안녕하세요. 안소정 회원님, 전 우리동네 연구소를 통해서 몇 차례 만났던 적이 있네요. 먼저 선생님을 소개해주세요.
전 은행동에 살고 있고요, 시흥에서 나고 자랐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고민하고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대학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바라보다 살다가 그러한 경로로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그러다 내가 그동안 읽은 책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노동자로써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사회권력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치 주체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시민정치, 정당정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시민정치의 주 무대는 생활정치가 되겠구나 , 동네가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이 되었어요. 더 좋은 학교 더 안정적인 삶, 그러한 것들이 동네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야되는구나, 그러다가 우리동네 연구소 분들과 인연이 되었죠. 하하하 소개가 너무 길었네요.
너무 좋습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 동네 연구소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동네 연구소는 2017년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2017년에 시흥시 지속발전협의회에서 청년정치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했는데 그 마지막 시간에 불평불만 컨퍼런스라고 복지,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전체 프로그램이 끝난 후 아동 인권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 모였고 김정은 청소년소아과에서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우리동네 연구소라는 곳이 마련이 되었고 시작이 되었습니다.
현재 안소정 선생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제가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건 공부를 한 결과 시민이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직접 민주주의와 시민정치를 이야기하는 녹색당에 들어가게 되었구요. 2015년부터 경기녹색당에서 여러 당직을 맡으면서 작년에 임기가 끝났어요. 무사히 임기를 마쳤지만 그 안에서 굉장히 에너지가 소진이 되었고 당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국 가부장 헤게모니에 의해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무너짐을 겪었고 , 무력한 구조안에서 싸우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진됨을 느끼게 되었어요. 임기를 마친 후 신지혜대표가 함께 일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래서 지금은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에 대해서 소개부탁드립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크게 2가지 미션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정치권에서 여성주의 문화가 안착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페미니스트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페미니스트 스피커를 찾아내고 발굴하고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 기자회견과 논평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저희 시흥여성의전화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제가 2018년 시의원을 나가게 되면서 정순옥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뒤로 회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래서 저희가 신천동여성의전화도 함께 할 수 있었죠. 오늘 시간을 내주셔 너무 감사합니다.
2021년 첫 번째 회원인터뷰는 현재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안소정’회원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우리동네 연구소는 신천동 여성의전화와 함께 공간을 사용하며 연대를 맺고 있는 단체입니다. 그곳에서 안소정 회원님이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주셔서 아주 맛있게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안소정 회원님은 환경, 정치, 복지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 페미니스트 여성정치인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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